[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간부 3명을 형사 고소했다.
12일 전삼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 이현국 부위원장, 이태윤 사무국장 등 노조 지도부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으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고소했다.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4년 7월22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전삼노 간부들이 올해 7월과 8월 화성과 온양, 천안사업장 등에 침입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등 모두 4건의 범죄 혐의(특수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특수퇴거불응)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7월8일 총파업을 선언하며, 노조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사측에서 노조 임원들을 고소함으로써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피고소인인 전삼노 집행부에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