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진 SK온 부사장(왼쪽 네 번째)과 스즈키 켄시 IHI테라선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11일 ESS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IHI테라선 > |
[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북미지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 차원에서 전문기업인 IHI테라선과 협업한다.
11일(현지시각) IHI테라선은 SK온과 북미 지역에서 ESS 프로젝트를 협업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IHI테라선은 일본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IHI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2014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10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67건의 ESS 프로젝트를 맡아 관리하거나 현재 설치하고 있다.
IHI테라선은 SK온의 북미 모든 ESS 프로젝트에 관련 소프트웨어(Assured Control)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엔지니어가 설비를 유지보수 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SK온은 ESS용 배터리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IHI테라선의 레이 사카 사업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배터리 제조전문 기술을 보유한 훌륭한 기업 K온이 우리를 ESS 파트너로 선택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협업은 SK온이 특히 미국 ESS 사업을 확대하려는 밑작업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력을 크게 잡아먹는 첨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ESS 수요도 함께 급증하는 추세다.
에너지 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내 그리드 규모 ESS 설치 예상 용량은 2028년 79.6기가와트(GW)다. 2023년 설치 용량(17.4GW)과 비교해 5년 동안 4.5배 이상 확대된다는 이야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담당(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ESS 사업을 계속 확장하려는 SK온에게 IHI테라선은 확실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