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반도체업황 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우려 등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반영됐다.
▲ 최근 반도체업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등 전반적 업종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주성엔지니어링 목표 주가수익배율(PER)을 기존 18.2배에서 14.4배로 20% 내리면서 목표주가도 조정한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사용되는 증착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증착은 반도체 기판 위에 박막을 입혀 전기적 특성을 띄게 하는 공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업황 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우려와 높은 중국 매출 비중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태양광사업 부진에 관한 시장의 우려도 존재한다.
다만 주성엔지니어링은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04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4%, 영업이익은 627.5% 늘어나는 것이다.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전환투자 매출 인식이 시작되고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매출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부정적 상황을 고려해도 주가가 저평가 영역”이라며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고객 확보 또는 신규 수주가 가시화하면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