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10일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1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이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1상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이미지. <대웅제약>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을 말한다. 만성적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그동안 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됐다.
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가로·세로 1cm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로 피부에 부착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은 국내 최초로 대웅제약이 생물의약품 기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대웅제약은 글루카곤(GLP-1) 유사체 성분의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소마트로핀 마이크로니들 임상1상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피하 주사 제제인 케어트로핀카트리지주를 비교해 안전성과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피하 주사제와 동등한 수준의 약물 흡수율을 확보함으로써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성인 적응증으로만 허가된 인성장호르몬 제품을 소아 적응증으로 확대하여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다양한 혁신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약물 개발을 넘어 환자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혁신적인 투여 경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