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중남미지역에서 생활가전사업으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칠레 TV시장에 진출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칠레 산티아고 노이호텔에서 2일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언론을 초청해 스마트TV와 UHD TV 등 신제품의 공개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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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대우전자가 2일 칠레에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
박재용 동부대우전자 칠레법인장은 "4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한 칠레 TV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출을 결정했다"며 "백색가전에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조기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1993년 칠레에 생활가전을 처음 내놓은 뒤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현재 상위 5위 기업에 올라있다.
멕시코에서 동부대우전자의 냉장고는 시장점유율 2위, 전자레인지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브랜드 경쟁력을 발판삼아 TV 출시가 중남미 주변국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해외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중남미지역의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35%로 지난해 2분기보다 8%포인트 늘었다.
중남미시장은 향후 가전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두고 중남미 15개 국가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