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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도 '최순실 게이트' 불똥 튀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11-03 16: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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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연예계로 옮겨붙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가 연예계와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최순실 게이트' 불똥 튀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의원은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씨와 장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해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췄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장씨가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승마 특혜로 대학을 갔는데 대학을 간 다음에 레저·연예쪽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가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축구단에 밥을 사주면서 연예계 자락을 만들어놨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씨와 장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그 정도 가수들은 여러명이 있는데 유독 행사를 싹쓸이 한 배경에 최순실 힘이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의 폭로로 회오리축구단 웹사이트는 일일 접속허용량이 초과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YG엔터테인먼트는 안 의원이 지목한 연예기획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싸이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특별공연을 했다. 또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의 동생 양민석 대표는 최연소로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현 정부와 연관성이 없지 않다. 양민석 대표는 지난해 박 대통령 중국 순방 등 경제 사절단으로 몇차례 동행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최순실 게이트' 불똥 튀어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이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장녀가 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정치권과 관계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차은택 감독도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있다. 차 감독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의 거짓말(2008년)과 싸이의 행오버(2014년)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와 장씨는 친분관계가 전혀 없다”고 의혹을 차단하고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회오리축구단에 소속된 사실도 없으며 근거없는 루머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장중 한때 2만735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장 초반 2%대 하락했다가 0.7% 상승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2만7800원으로 전일 대비 0.7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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