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국내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4분기에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에상됐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완성차기업의 국내공장 가동률이 회복된 데 따라 4분기에 한국타이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타이어의 원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3분기부터 오르고 있지만 초고성능(UHP)타이어의 비중이 늘어 4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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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
현대기아차가 4분기에 국내공장 가동률을 회복하면 한국타이어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현대기아차에 신차용타이어 공급을 통해 국내매출의 3분의 1가량을 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4분기에 국내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됐다. 3분기에는 노조의 파업과 특근거부 등으로 국내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해 생신차질을 빚었다.
한국타이어가 초고성능타이어의 매출비중을 늘리는 점도 4분기 영업이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전 세계 타이어시장에서 초고성능타이어는 30%의 규모”라며 “초고성능타이어의 매출비중을 40%까지 늘리는 것이 한국타이어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전체매출에서 초고성능타이어는 3분기에 34.2%를 차지했다. 초고성능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평균 15%가량 마진율이 높다.
이베스트증권은 한국타이어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90억 원, 영업이익 2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