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09-05 1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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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제품군이 국내 시장에서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5일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엔블로멧이 7월 기준으로 누적 원외처방액 10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의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와 엔블로멧. <대웅제약>
엔블로군은 국산 신약 가운데 최초의 SGLT-2 억제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2023년 5월 출시된 이후 첫 달 처방량 27만 정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경쟁 SGLT-2 억제제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특허가 만료된 이후 제네릭(복제약)이 190여 개가 쏟아진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고무적 성과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최근 임상 연구에서 동일계열 1위 약제였던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인슐린 병용요법 적응증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등을 확보해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엔블로군이 월평균 14%씩 성장하며 빠르게 처방액 1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당뇨병 치료제도 국산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