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과 전문 제약사 삼일제약이 점안제 위탁생산과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4일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이 본격 가동하며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망막질환치료제 아멜리부, 안구건조증치료제 레바케이, 황반변성치료제 SB15 등 신제품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SK증권은 삼일제약이 글로벌 점안제 위탁생산(CMO) 흐름에 힘입어 하반기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
허 연구원은 삼일제약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3일 삼일제약 주가는 1만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삼일제약은 베트남 세계보건기구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 승인 확보 및 글로벌 점안제 회사 2곳과 수주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은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 자체 생산 비중을 줄이고 위탁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일제약이 2018년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완공한 베트남 공장이 이런 흐름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1분기 출시한 아멜리부와 자체 개발한 개량 신약 레바케이, 올해 2분기 출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의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스플라이스’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골관절염치료제 ‘로어시비빈트’도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삼일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82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74.6%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