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2차전지 원료 생산설비 운송을 비롯한 특화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을 생산설비를 최근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 한진은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을 생산설비를 최근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 설비 모듈이 중국 난퉁시에 위치한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선박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 <한진> |
한진은 5월 피지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설비의 운송 모든 과정을 수행했다. 물량 규모는 총 33개의 제조설비 모듈 약 1830톤이다.
피지티는 의약품 원료와 화장품 원료, 기타 정밀화학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특수정밀화학 기업이다.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천 톤 규모의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에 나선다.
이를 위해 8월11일부터 20일까지 17개의 제조설비 모듈에 대해 1차 해상 운송을 마쳤으며 25일부터 9월3일까지 16개의 제조설비 모듈의 2차 해상 운송을 완료했다.
2차 해상 운송 이후 9월10일까지 육상 운송을 진행해 군산에 있는 공장으로 설비를 옮기기로 했다.
운송 경로는 중국 난퉁시에서 군산항까지다.
난퉁시에 위치한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제조 설비를 선적한 뒤 이를 군산항에서 하역하고 군산항부터는 육상 운송을 통해 군산 소재 피지티 공장으로 옮기고 있다.
리튬염은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전해액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전해액은 리튬이온을 안정적으로 이동시키는 매개체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염 관련 설비 역시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리튬염 제조 설비 운송 이외에도 다양한 특화 물류를 수행하며 산업 각군의 제조사의 니즈에 맞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설비와 훈련물자 등을 비롯해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 파이오니어호'와 '한진 리더호'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설비 모듈을 운송하는 등 특화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바뀌어가는 산업 구조에 따라 첨단 산업 생산 설비를 비롯해 원자재 등 다양한 물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물류 고민을 덜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