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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새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장관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을 젼격적으로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종룡 금융위원장,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이번 개각은 10월30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 5명을 경질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나온 2차 인적 쇄신이다. 당초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 후임 인사를 먼저 한 뒤 총리교체에 나설 것이란 예상을 벗어난 조치이기도 하다.
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해 국정경험을 두루 갖췄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전문가다.
정 대변인은 “임 내정자는 시야가 넓고 정책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며 “현 경제상황과 금융 및 공공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박 내정자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교수를 책임총리로 발탁했다”며 “총리에게 대폭 권한을 줘 내치를 새 총리에게 맡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