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HS효성이 효성으로부터 인적 분할해 신설 지주사로 상장한 점과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등의 자회사 탈퇴가 반영됐다.
▲ HS효성이 인적분할되고 자회사 탈퇴 등으로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효성의 배당 매력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효성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 주가는 지난 29일 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효성으로부터 인적 분할한 뒤 신설 지주사로 출범한 HS효성의 상장과 효성첨단소재 등의 자회사 탈퇴 등으로 인해 기업 가치평가를 변경해야 했다”며 “인적 분할에 따른 주식수 감소와 자회사 지분가치 변화를 반영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당 배당금이 3천 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적 분할에 따라 주식수가 줄었고, 피상속인
조현준·현문·현상 삼형제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효성의 배당을 줄이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화학 계열사들의 업황이 부진해 배당이 크게 늘긴 쉽지 않지만, 효성티앤에스 실적이 2024년 2분기부터 개선세에 진입했다”며 “상반기말 현금 약 500억 원을 보유해 올해 주당배당금은 3천 원 이상 지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효성의 발행주식수는 인적 분할 후 1670만 주로 약 433만 주 감소했다. 주당배당금이 3천 원일 경우 총 지급 배당금은 502억 원으로 예상된다.
그는 “조 전 회장 지분의 상속가액은 7200억 원이고, 삼형제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43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
조현준, 조현상 형제는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지분을 교환해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는데, 상속세 마련을 위해서도 배당을 줄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효성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90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6.76%, 영업이익은 36.12% 늘어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