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수 건강기능식품협회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건강기능식품사업은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이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했으며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차례이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에서 정명수 건강기능식품협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년을 넘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 170명이 참석해 건기식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미래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의원과 남인순 의원, 김교흥 의원,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 의원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현재 건강기능식품사업이 시대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역사적 변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발전과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글로벌 시장에의 도약’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 ‘일상의 섭취로 이루는 건강한 삶’을 꼽았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돋움하려면 규제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정 회장은 말했다. 원료 및 제형, 표현 등 해외와 호환되는 기준을 확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정 회장은 "이제는 정부 주도로 건강기능식품산업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며 "제약,화장품, 의료기기 산업과 같이 건강기능식품에도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비, 수출지원, 인력 양성 등 전문적으로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연구개발 지원 확대, 우수 혁신 장비 및 최신 기술 도입, 수출종합지원센터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융합형 건강기능식품 전문가와 제조 및 품질관리 등 현장 중심 맞춤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건강기능식품 관리를 고도화하고 소비자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2035년에는 한국 건강기능식품사업 수출 5조 원, 전체 규모 15조 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건강기능식품협회는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국민 모두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소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