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인 GS가 GS칼텍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GS는 3분기에 매출 3조3135억 원, 영업이익 4127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1.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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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
3분기 순이익은 18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GS에너지가 GS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GS에너지는 3분기에 매출 4647억 원, 영업이익 28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38% 늘었다.
GS칼텍스가 정유사업을 통해 대규모 영업이익을 낸 덕에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GS에너지가 GS칼텍스 지분 50%를 보유했다.
GS칼텍스는 3분기에 매출 6조6060억 원, 영업이익 3272억 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7.3% 늘었다.
GS그룹 관계자는 “유가의 하락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9월부터 정제마진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GS칼텍스의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발전 등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GSEPS의 실적도 개선됐다. GSEPS는 3분기에 매출 1565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5.5배 넘게 늘었다.
집단에너지사업을 하는 GSE&R은 3분기에 매출 1356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적자규모가 69억 원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