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내년부터 과충전 예방 기능이 있는 전기차 충전기만 보급한다.
환경부는 2025년 전기차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전기차 완속충전기 7만1천 대와 급속충전기 4천 대가 새로 보급되고, 설치 5년 이상 된 기존 충전기 2만 대가 교체된다고 29일 밝혔다.
▲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고정형 전기차 충전기에 붙어 있는 운영 중단 안내문. <연합뉴스> |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는 전기차로부터 배터리의 상태 정보를 받아 차량이 과충전되는 것을 방지한다.
급속 충전기는 PLC 모뎀이 대부분 장착돼 있지만, 완속 충전기는 최근에야 PLC 모뎀이 장착된 모델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36만3621기 가운데 88%를 차지하는 완속 충전기(32만813기) 대부분이 과충전 방지 시스템이 없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며, 총 4만기로 추산되는 설치한 지 5년 이상 된 완속충전기 가운데 절반인 2만 기를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로 교체 설치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