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북미 고객사 애플의 신모델 출시로, 올해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북미 고객사 제품의 교체 사이클 진입에 따라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다변화 결실도 하나씩 드러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LG이노텍이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16 출시 영향으로 2024년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LG이노텍 > |
LG이노텍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5.3% 증가하는 것이다.
북미 전략 고객사인 애플이 9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 LG이노텍은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1개 아이폰 기종에만 적용되었던 폴디드줌과 48M 화소 모듈이 2개 기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부품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대만 AOE 지분투자 등 부품 내재화와 베트남 공장 증설로 생산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경쟁사 진입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다변화도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전장부품 사업부의 신규 수주 금액은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으로 흑자 구간에 진입해 중장기적 체질 개선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수준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하방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