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08-27 17: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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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독점 판매하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가 정식 출시된다.
대웅제약은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 대웅제약이 독점 판매하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와 제품을 충전하는 '크래들' 이미지. <대웅제약>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처방받고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카드비피의 광혈류 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하루 1만5천 원~1만8천원이며 이 가운데 환자 부담금은 5천 원~9천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은 8월 말부터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 판매를 시작하며 2025년 상반기 중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소비자용 모델 ‘카트비피’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 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