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치인 1천 명을 넘어섰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10월7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신청자가 모두 1천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희망퇴직 신청자 생산직 포함해 1천 명 넘어서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1일자로 위로금을 받고 퇴직하게 된다.

생산직 종사자의 희망퇴직 신청률이 전체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 3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직은 나머지 70%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원조직을 분사해 올해 안에 2천 명가량을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이 모두 1만2699명이었는데 감원작업이 모두 끝나면 인력규모가 1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월부터 사무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 순환휴직도 실시한다. 이는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조치로 현재 사무직 임직원에게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0월31일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직영인력을 2018년까지 5500명(41%)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희망퇴직과 분사를 통한 3천 명 이외에 정년퇴직 인원 1500명, 특수선(방산)사업부 인원 1천 명을 합친 숫자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