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 실적 관련 지표 약세에 관한 우려는 과도하며, 실적은 지속 개선 흐름을 반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 4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효성티앤씨 실적이 설비지역 다변화, 스판덱스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개선되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효성티앤씨 주가는 23일 2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경기침체 우려와 더불어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약화하고, 중국 스판덱스 관련 지표 약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이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일수가 늘어나고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둔화를 지나치게 걱정한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지표 약세에도 효성티앤씨 실적은 2022년을 저점으로 개선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고 등급 스판덱스 업체들의 실적이 회복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중국 내 동종기업 주가는 저평가된 효성티앤씨 주가와 비교해 괴리가 크다”며 “향후 효성티앤씨 주가는 실적 개선 흐름을 반영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 지역 다변화, 스판덱스 생산설비 증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을 바탕으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생산을 지난해와 비교해 13% 증가한 5만 톤으로 늘렸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 브라질, 인도, 튀르키예, 베트남 등지에서 설비를 운영하고 있어 중국 생산 약세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외 지역에서 스판덱스 수요 증가와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의류 브랜드 업체들과 원단 업체들의 낮아진 재고 등 전방 산업 지표를 고려하면 추가 수요 증가 여력도 충분하다”고 했다.
효성티앤씨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623억 원, 영업이익 324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52.20% 늘어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