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민주당 몫의 방송통신위원을 추천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뜻을 전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 진행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믿고 민주당 몫의 방송통신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은 공모를 통한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선임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추천 인사를 임명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전향된 입장을 보이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 2명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주고 여야 추천방통위원들이 함께 공영방송 이사를 재추천(선임)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적 입장과 바람이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5인 체제’로 정상적으로 굴러갔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분쟁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번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방송통신위원회가 ‘5인 체제’였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여야가 방송통신위원회의 5인 체제를 복원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아 비정상적 상황까지 온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민희 위원장은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을 추천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임명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의원은 “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신속한 5인 체제 복원을 바라기 때문에 신의를 지킬 것이다”고 대답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