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겨울철에 국제선 운항횟수를 대폭 늘린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기간(10월30일∼2017년 3월25일)의 국내선과 국제선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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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0월10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자회사인 에어서울의 국제선 첫 취항식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뉴시스> |
이번 동계기간에 국제선의 경우 92개 항공사가 모두 387개 노선에 왕복 주 4316회 운항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운항횟수가 주 410회(10.4%)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9%(주 1254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 21.9%(주 947회), 미국 10.9%(주 474회), 홍콩 5.7%(주 246회), 베트남 5.3%(주 233회), 필리핀 5.14% (주 222회) 등의 순이다.
지난해 동계기간보다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251회가 증가한 일본이다. 다음이 홍콩(주 65회), 베트남(주 58회) 순이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지난해 동계기간 주 694회에서 올해 동계기간 주 1022회로 대폭 늘었다. 이는 에어서울의 신규 취항과 중국, 일본, 동남아 운항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선의 경우 모두 21개 노선에서 주 1866회를 운항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운항횟수가 주 52회(2.9%, 왕복기준) 늘어난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회(3.7%) 증가한 주 888회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는 주 20회(2.1%) 증편한 주 978회를 운항한다.
좌석난을 겪고 있는 제주~김포 노선은 지난해 동계기간보다 주 32회(3.7%) 늘어난 주 893회 운항된다. 국내선 노선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