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핵 위협에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하되 모든 수단과 방법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위협 대응이 기본이지만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가 매우 엄중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하는 시기다”고 덧붙였다.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군 장병들의 사기다”며 “특히 초급간부 및 중견 간부들의 복무여건 개선과 처우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한 정치현안을 두고는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국방부는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용현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보다 한 기수 후배다.
김용현 후보자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참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뒤 2017년 중장을 끝으로 군에서 나왔다.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작업에 깊이 관여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