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8-14 1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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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홍범도 장군 등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이전하려는 정부의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범도 김좌진 이회영 이범석 지청천 등 5명의 독립군 장군과 독립운동가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 밖으로 옮기는 계획이 알려진지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게 정부의 답변”이라고 말했다.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육군사관학교에 설립된 독립영웅들의 흉상 이전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페이스북>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맞다면 독립영웅의 흉상 철거를 전면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동의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광복절을 부정하는 이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고 '강제노역' 문구가 빠진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동의하는 정부”라며 “'친일'을 넘어 '숭일'하는 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곡된 역사인식이 광복회와 갈등을 발생시켰다고 주장하며 광복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왜곡된 이념의 굴레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며 “오죽하면 광복회마저 196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등을 돌린 것인지 윤석열 정부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영웅 흉상 철거와 윤석열식 숭일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