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주전자재료가 전기차용 실리콘음극재 매출 호조에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주전자재료의 목표주가 14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1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대주전자재료가 실리콘음극재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24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대주전자재료는 올해 실리콘음극재 및 형광체 사업부의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고객사 다변화, 생산능력 증설 및 가동률 상승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대주전자재료는 전기차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용 소재를 종합적으로 개발·제조·양산하는 전자재료 전문기업이다. 실리콘음극재를 통해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3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리콘음극재부문 매출이 신규 고객사 적용 차량 증가, 첨가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약 2배 증가한 덕분이다.
2분기 전도성 페이스트 사업부도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도성 페이스트는 전해액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속성 물질로 반도체 기판의 회로를 그리는데 사용한다.
대주전자재료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2409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00% 증가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전동화 속도조절 등으로 많은 2차전지기업들의 연간 실적 추정치가 큰 폭으로 조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주전자재료의 실리콘음극재는 신규 소재로 적용 초입 단계인 만큼 다른 소재기업들과 비교해 판매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