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창립 제6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비즈니스포스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농협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창립 제63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은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희망농업’,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행복농촌’을 만드는 농협의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정체된 농업소득과 이상기후에 따른 상시 재해,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위기 등을 농협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강 회장은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4가지 핵심가치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농업인을 위한 농협 △농축협과 함께하는 농협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협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과 나눔활동을 강화하고 먹거리부터 금융까지 국민에게 만족을 주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농업인을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해 농촌 인력부족 문제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재 13조 원 수준인 무이자자금은 20조 원까지 늘려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근 미래혁신실을 신설했다. 중앙회·농축협·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의장국으로 한국농협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