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8-12 1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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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후보자의 대표정책인 기본사회를 당 강령에 담았다. 당헌에는 공천불복에 대한 제재 내용도 추가됐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12일 중앙위원 564명 중 424명(75.2%)가 참여한 투표에서 397명(93.6%)의 찬성으로 강령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왼쪽)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강령은 정당의 핵심 가치를 담은 규율이다. 민주당의 규율은 당현과 강령, 당규, 윤리규범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정에서 강령 전문에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본사회는 이재명 후보자가 지난 4월 당 대표로서 총선에서 내건 공약이었다.
이밖에 △당원 중심의 정당운영 △재정 민주주의 원칙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 △남북 군사합의 복원 등이 강령에 추가됐다.
이날 당 중앙위는 공천과정에 불복하면 당 내 공직선거에 10년 동안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도 의결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새 강령에는 당원과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모두 함께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며 "당헌에는 약자의 지위와 권리는 시혜가 아니라 보장하는 것임을 밝히는 등 시대에 맞춰 규정과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