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오션은 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친환경 고효율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25일 쉘과 장기계약 수행을 위한 뉴브레이브호와 뉴네이처호의 명명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정 가운데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사람이 대모를 맡은 소피아 림씨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대모 오른쪽)와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내외(대모 왼쪽)도 참석했다. <팬오션> |
[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감축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고효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수했다.
팬오션은 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친환경 고효율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팬오션이 인수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깊이 26.3m로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 약 절반에 이르는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는 17만4천 CBM급이다.
팬오션은 이 선박이 이중연료(듀얼퓨얼l)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과 같은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연료 비용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수한 '뉴브레이브(NEW BRAVE)'호는 7월25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의 액화천연가스 거래 분야 글로벌 수장인 죠슈아 림씨의 배우자 소피아 림씨가 대모를 맡아 명명된 2척 가운데 첫 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2차선인 '뉴네이쳐(NEW NATURE)'호는 9월 중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명명된 뉴브레이브호와 뉴네이처호는 2020년에 쉘과 체결한 계약 수행을 위해 인도된 선박이다. 2021년에 쉘과 추가로 체결한 2척의 선박도 올해 안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향후 최대 13년 동안 세계 각지로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한다.
팬오션은 드라이벌크(건화물) 사업 주력 선사다. 올해 시작되는 쉘과의 장기계약으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서 운영노하우를 축적함과 동시에 앞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속적 액화천연가스 사업 확장을 통해 점차 심화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상운송 분야에서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탄소 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