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은 올해 호실적에 따라 이익체력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 한화손해보험이 2024년 2분기 보험과 투자손익 증가로 호실적을 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5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상반기 장기보험부문 등 성장과 수익개선으로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며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299억 원을 거뒀다. 보험과 투자부문 손익이 증가하면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26% 늘어난 것이다.
2분기 보험손익은 1360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보험 전속채널의 지속적 성장세에 힘입어 장기신계약 매출이 17.7% 늘어난 덕분이다. 여성 건강보험과 종합보험 등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일반보험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손익은 1년 전보다 79.7% 감소했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보험금융손익을 포함한 투자손익은 1257억 원을 거둬 2023년 2분기보다 4.5% 늘었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2024년 6월 말 기준 210%(경과조치 후)로 추정됐다. 경과조치란 K-ICS 도입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K-ICS 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38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31.5%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2023년(4.9%)보다 높은 5.7%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