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업체가 정기세일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세일에 들어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백화점업체들은 최근 창립기념을 명목으로 세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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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창립 37주년을 맞아 8만9000원 균일가 코트를 판매한다. |
롯데백화점은 창립 37주년 기념으로 10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때에는 7억 원 상당 아파트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 이번에는 제네시스 11대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당일 구매 영수증을 소지하면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패션상품을 3만원에서 7만원까지 기획가격으로 제공하는 슈퍼 프라이스 상품전을 개최해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45주년을 맞이해 10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지점별 특가전을 연다. 각매장별로 고가 패션상품의 이월상품을 30~5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6주년을 맞아 10월24일부터 11월13일까지 신세계그룹 계열사 모두가 참여하는 ‘신세계 패밀리 페스타’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화점·면세점·이마트·스타필드 하남·쓱(SSG)닷컴·신세계TV쇼핑·신세계푸드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혜택을 모은 ‘쿠폰집(쿠폰 북)’을 소비자들에게 배포한다.
백화점들이 또 세일에 돌입한 것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겹쳤던 정기세일 동안 세일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9월29일부터 10월16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현대백화점은 5%, 신세계백화점은 5.7% 매출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기간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태풍 ‘차바’ 등 외부여건 악화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창립기념 세일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할인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