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
오비맥주는 11월 1일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하고 주류 도매상과 대형마트 등 전국 거래처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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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 |
오비맥주 관계자는 “빈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요건 때문에 두자릿수 이상 가격을 인상해야 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카스 병맥주는 500ml 기준으로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6.01%) 오른다.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3개월 만이다. 2015년 12월 소주값이 올랐을 때부터 오비맥주의 가격인상설이 불거졌고 오비맥주는 약 1년 동안 조율 끝에 가격을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맥주업계 1위로 전체 맥주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 다른 맥주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전체가 맥주 가격인상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 검토는 없지만 4년째 동결된 데다 원재료 가격상승 등 이미 인상요인이 누적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