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추가지원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손꼽을 정도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 국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즉시 시행 가능한 정책부터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천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한 대표는 “한국 4인 가구의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6천 원 수준이다”며 “취약계층의 경우 전기요금 복지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약 6만 원 가량을 지원받고 있다”고 짚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정교한 고민 끝에 1만5천 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가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전기요금을 ‘0(제로)’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취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를 고려한 취약계층 정책도 펼치겠다는 점도 부각했다.
한 대표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데 이번에 국민의힘이 내놓는 정책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 바우처 예산의 잔액을 활용하는 것으로 적자를 키울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