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375억 원으로 KB증권의 추정치(5070억 원)와 시장의 컨센서스(5180억 원)를 웃돌았다”며 “3분기도 비용 효율화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와 설비투자 하향 안정화를 통해 2024년 3분기에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
로밍 매출 증가와 함께 주요 비용의 하향 안정화로 SK텔레콤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4.1%까지 높아졌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외형 성장으로 향상된 실적(영업이익 836억 원, 1분기 대비 +7.1%)을 보였다.
또 SK텔레콤의 비디오 코덱 관련 특허 총액 계약으로 일회성 수익이 약 150억 원 발생했다는 점도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수 있었던 이유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527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6%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과거와 같이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설비투자(CAPEX) 하향 안정화로 감가상각비도 감소하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당장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