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8-05 10:11: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을 부적절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5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적절하지 않은 임명'이라는 응답은 69.2%, '적절한 임명'이라는 응답은 21.9%였다. '잘 모름'은 8.8%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 위원장과 대화하며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적절하다는 응답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 부정 응답 비율은 광주·전라 86.3%, 강원·제주 70.6%, 인천·경기 70.4%, 서울 68.8%, 대전·세종·충청 68.5%, 부산·울산·경남 64.9%, 대구·경북 55.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가 이번 임명을 부정적으로 봤다.
연령별 부정 응답 비율은 30대 86%, 40대 85.4%, 50대 75.2%, 20대 72.5%, 60대 56.6% 등이었다.
70대에서는 49.9%가 '적절한 임명'이라고 응답해 '부적절(36.4%)' 의견을 넘었다.
이념별로 진보층의 92.5%, 중도층의 72.7%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52%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부적절' 의견은 37.9%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일과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7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