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형 은행들이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5일 “지금까지 발표된 자본정책을 고려하면 시중은행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약 13% 수준에서 주주환원을 50%까지 확대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며 “특히 최근 미국 등의 경기침체 관련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은행이 편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가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대형 은행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낮았고 이익체력이 탄탄한 신한지주를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다른 금융지주도 하반기 안에 추가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지주는 2분기 실적발표 때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웃도는 수준에서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를 시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방은행에서는 BNK금융지주가 가격 측면에서 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2024년은 예상보다 양호한 이익 수준을 고려할 때 절대적 주주환원 규모 증가에도 주주환원율 개선폭은 2023년보다 다소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밸류업 공시 등을 통해 자본활용에 관한 명확한 원칙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