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제유가도 경기하강 우려에 함께 떨어졌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10.71포인트(1.51%) 하락한 3만9737.2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7.99포인트(2.43%) 내린 1만677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며 주식시장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7월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도 11만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고용시장 둔화가 가시화됐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도 상당하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일 직전 거래일보다 4.8포인트 오른 23.39를 기록했다. 2023년 3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하강 가시화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3.65%(2.79달러) 하락한 배럴당 7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3.41%(2.71달러) 내린 7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