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가 1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녹조대응전담반 긴급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여름철 녹조 확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화상 방식 등을 통해 녹조대응전담반을 긴급 소집하고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의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녹조 현황 등을 확인하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을 비롯해 본사, 유역본부, 현장 부서장 등 녹조대응전담반 20여 명이 논의에 참석했다.
녹조는 강우로 인한 오염원 유입과 여름철 높은 온도가 만나면 대량으로 발생한다. 2024년 7월 충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8월 중순까지 29~36℃의 폭염이 예상되면서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녹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녹조 대응 설비 구축 현황이 중점적으로 점검됐다. 수자원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녹조 대응 설비를 살펴보면 △녹조 영상감시장치(CCTV) △확산을 막기 위한 녹조 방지막 △취수시설 주변 수질 안전을 위한 녹조 제거선 △수류 확산을 위한 수면 포기기·나노 버블 등이 있다.
수자원공사는 수질오염 등 녹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녹조 대응 설비를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도 힘을 모은다.
오은정 환경에너지본부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 이전부터 녹조대응전담반을 구성하고 사전 오염원 점검부터 사후 발생 관리에 이르기까지 녹조 저감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녹조 대응 태세를 강화해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