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4년 7월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일 ‘오!정말’이다.
우물쭈물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두고 물러나라, 물러나지 말라가 논란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정점식 의원을 신경 쓰지 않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그냥 누구 임명할 것인지 밝히면 되는데 '제발 물러나 주십시오' '물러나시면 제가 임명' 이런 것 자체가 지금 뭔가 꼬인 것이다. 만약 제가 돈 받고 컨설팅하는 위치라면 한 대표에게 '무조건 그냥 임명하라' '나는 정책위의장으로 누구를 임명하겠다 하라'고 할 것이다. 우물쭈물하니 강 대 강 대치처럼 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원래 대표는 그러라고 뽑아준 자리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책위의장 자리를 두고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국민의힘을 논평하면서)
소모전 그만
"소모적인 쟁점 법안보다 국회 연금특위가 더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늘 본회의에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13조 현금살포법, 불법파업조장법을 올린다. 지금 이렇게 소모전을 벌일 여유가 없다. 민생법안은 손도 대지 못하면서 결국 폐기될 법안을 두고 또다시 국회의원 전원의 2박3일을 허비하자고 하니 국민을 뵐 면목이 없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에서 소모적 논쟁이 이뤄지는 것을 꼬집으면서)
무고탄핵
"사람이 단 하루만에 탄핵을 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하나. 야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추진은 무고탄핵이다. (이 위원장이) 무슨 죄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은 결정돼 있던 것이다. 사유는 상관 없이 무조건 하겠다는 것이다. 원래 탄핵이라는 말은 국민들이 입밖에 내놓기 자체가 터부시되는, 대단히 무겁고 진중한 제도다.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헌법상 중대한 제도를 정치의 잔기술로 희화화하고 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추진을 비판하면서)
거부권은 계속된다
"민주당이 오늘 불법파업조장법(노란봉투법)과 13조원 이상 현금살포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 경제를 망치는 법들이다. 위헌소지가 뚜렷한 반시장, 반기업, 반경제 악법들이다. 앞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잘못된 법안을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강행 처리하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계속 건의드릴 것이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입법조치를 비판하고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지속해서 해줄 것을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통과법안 0건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하고 지난 60일 동안 국회가 실질적으로 통과시킨 법률은 0건이다. 고래 싸움에 국민만 죽어가고 있다. 제발 일 좀 하자. 국회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뻔한 사안만 골라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키고,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거부권을 행사하는 무한 루프 '강 대 강 대치'가 반복되고 있다. 나라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양당의 힘겨루기를 비판하면서)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