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DGB금융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500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3098억 원보다 51.6% 줄었다.
▲ 올해 상반기 DGB금융지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1.6% 줄었다. |
2분기 순이익은 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73.0% 감소했다.
DGB금융은 “주요 계열사의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위험자산 노출 관련 대손충당금이 늘며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67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6% 감소했다.
대손비용도 늘어나 상반기 충당금으로 4756억 원을 쌓았다. 1년 전보다 102.0%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자이익은 863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기준 각각 0.32%, 5.08%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36%포인트, 5.86%포인트 낮아졌다.
재무구조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5%로 상반기보다 0.08%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1.21%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악화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iM뱅크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은 21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1%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손실 814억 원을 내며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iM라이프 순이익은 284억 원, iM캐피탈 순이익은 270억 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9.2%, 38.1% 감소했다.
iM에셋자산운용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51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96.2% 증가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 등으로 전반적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DGB금융은 하반기에 취약 부분 신용 위험을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며 모든 계열사 자산건전성을 안정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