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진에 따르면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은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해 해상물류 현장을 점검했다. 노삼석(형광색 안전조끼 왼쪽)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형광색 안전조끼 오른쪽)이 한진 리더호에서 선장(앞줄 가운데)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한진> |
[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중량물 해상운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해상 물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29일 한진에 따르면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은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해 해상물류 현장을 점검했다.
두 사장은 22~25일 이탈리아 마리나 디 카라라 항구에 정박 중인 중량물 전용선 '한진 파이오니어호'와 '한진 리더호'에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 화주사인 나발마르 영국 사무소 대표를 만났다.
한진은 해상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1년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 파이오니어호를, 2019년 한진 리더호를 각각 도입해 세계 33개 나라에서 114만km 이상 운항하며 중량물 해상 운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 파이오니어호는 1만2천 톤급 선박으로 미국 동부 지역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투입돼 LNG 생산설비 모듈을 안전하게 운송 완료했다. 이어 해당 건설 프로젝트가 2025년까지 확장됨에 따라 유럽에서 생산되는 LNG 생산설비 모듈을 미국 동부 LNG 생산기지까지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진 리더호는 1만5천 톤급 선박으로 2022년 대만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연안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중량물 특화 선박으로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진은 글로벌 탄소 중립과 그린 에너지 전환에 따라 LNG 생산설비 모듈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물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 분야의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며 해상운송 사업 확장을 위해 2026년까지 2만5천 톤급 선박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진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 유럽, 미주 대륙을 망라해 해외 거점을 꾸준히 늘리고 글로벌 포워딩(화물 운송 주선) 사업을 집중 육성하며 글로벌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오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택배, 화물 운송 등 육상 운송은 물론 항만/항공 물류 서비스를 비롯해 다수의 중량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해외 프로젝트를 유치해 안정적 운송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