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이사회가 용산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생산공장(팹)을 위한 9조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용산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 SK하이닉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이사회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생산공장(팹)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정해진 일정대로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이사회의 투자 의사결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 원삼면 일대 41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2046년까지 총 1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회사는 용인 첫 번째 공장에서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