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4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6944억 원, 영업이익 1조1962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 LG전자가 2024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다.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와 전장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 합계는 11조5348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에 비해 8.2% 증가했다.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77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8조8429억 원, 영업이익 694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다.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6919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6182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냈다. 올레드(OLED)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5% 증가했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4644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