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미국 뉴욕의 한 전시장에 테슬라 태양광 전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문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래퍼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에너지 사업 성장성은 아마존 AWS에 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1분기 매출은 250억 달러(약 34조6456억 원)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7% 증가했다.
이는 아마존 사업 전체의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인데 테슬라 에너지 사업도 이러한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탱글러 CEO는 “테슬라 에너지 부문의 성장은 인상적”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에너지 부문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인 파워월과 산업용 ESS 메가팩, 태양광 사업 등을 맡는 부서다. 2분기 매출은 30억140만 달러(약 4조1768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테슬라의 전체 매출총이익(gross profit) 가운데 에너지 부문의 비중도 16.3%로 지난해 2분기보다 3배 수준으로 뛰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제조원가를 제한 회계 항목이다.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는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문 성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4일 종가보다 13.4% 가량 높은 245달러로 상향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