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유망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24일 CJ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과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4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프론티어 랩스 4기' 모집, "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체계적 지원"

▲ CJ제일제당은 CJ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과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4기'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론티어 랩스'는 CJ제일제당과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8월4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프론티어 랩스 4기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기업에게는 최초 투자 단계에서 최대 3억 원의 지원과 CJ제일제당 사업부와 협업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CJ인베스트먼트는 전문 투자심사역의 1:1 멘토링과 추가 투자 검토 기회 등을 제공한다. 

한투AC는 참여 스타트업의 체계적 육성과 교육을 지원한다. 전문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와 협업 구조를 구축해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농진원은 PoC(사업 실증) 운영 지원,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한 가점 부여 혜택을 제공한다.

후속 투자 금액은 기존 최대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높였다. 후속 투자 횟수도 최대 2회로 늘렸다. 최초 투자와 후속 투자를 모두 받으면 최대 13억 원의 투자금을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 '프론티어 랩스 4기' 모집, "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체계적 지원"

▲  '프론티어 랩스 4기' 모집 포스터. < CJ제일제당 >

지난 3년 동안 진행한 '프론티어 랩스' 선발 기업들과 가시적 협업 성과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의 '프론티어 랩스'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모두 9곳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프론티어 랩스' 얼럼나이(Alumni)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프로그램 참여 뒤 평균 1.4배 규모로 성장했고 최근 3년(2021~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에 이른다.

대표 사례는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을 운영하는 '도시곳간'이다.

도시곳간은 CJ제일제당과 공동 마케팅과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시곳간은 지난달 CJ제일제당의 신제품 '스팸 닭가슴살'을 활용한 튀김·샐러드·감자조림·무스비 등 반찬 4가지를 선보였으며 이 메뉴들은 도시곳간 매장 20곳에서 출시 한 달 만에 5천 팩 이상 판매됐다. 

후속 프로젝트로 신제품 '동그란 스팸'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 신제품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희준 CJ제일제당 벤처인베스트먼트(Venture Investment)팀장은 "체계화한 단계별 운영 프로세스와 유수의 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프론티어 랩스'를 국내 식품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의 선제적 발굴과 육성을 위해 체계적 지원과 실질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