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밈코인이 급등했다.
▲ 21일(현지시각)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이 다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해지자 해리스 부통령의 밈코인이 급등했다. <카말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
2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87% 오른 9509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2% 높아진 494만2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30% 상승한 83만7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6.05%), 리플(0.12%), 도지코인(4.23%), 에이다(1.63%), 아발란체(11.9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57%), 유에스디코인(-0.57%)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캣인어독스월드(38.76%), 코어(13.57%), 룸네트워크(13.23%), 지벡(10.39%)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하자 해리스 부통령의 밈코인인 ‘카마(KAMA)’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영상, 사진, 유행어, 댓글놀이 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말한다.
카마는 평소 0.01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0.025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밈코인인 ‘보든(BODEN)’은 50% 가까이 하락했다.
카마가 급등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로 새로 선출될 다음 민주당 대선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및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기존 대선 조직과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대선 후보 사퇴 성명에서 “카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