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11월 2차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노조는 25일 “노사 전체교섭을 위해 노조 대표자들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 모였지만 사측 대표들이 불참해 교섭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11월에 2차 총파업 나설 가능성 커져  
▲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금융노조는 19일 노사 대표자가 모여 성과연봉제를 놓고 논의하는 전체교섭을 제안했는데 사측의 불참으로 결렬되자 다시 25일 전체교섭을 제안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가 대화와 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도 끝내 교섭에 전원불참한 사측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말로만 노조에게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라고 하면서 뒤에서 사측이 교섭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교섭이 무산된 뒤 지부 대표자들과 총파업 투쟁위원회 회의를 열고 2차 총파업 등 앞으로 계획을 논의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계속 추진할 경우 11월 2차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