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레드나이츠(RK)’ 출시와 함께 모바일게임 매출을 늘려 올해 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실망감으로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0%정도 하락했다”며 “리니지레드나이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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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제작해 출시하는 첫 모바일게임으로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리니지레드나이츠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사업전략을 발표한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20일부터 국내에서 사전등록을 시작했는데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14일 중국에서 먼저 공개됐다. 중국 서비스는 알파즈게임즈가 담당하며 엔씨소프트는 중국 매출의 20~30%를 차지하게 된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분류된다. 엔씨소프트는 캐주얼적인 요소를 추가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캐주얼 역할수행게임이어서 일반적인 역할수행게임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자체 제작했고 국내에서 직접 유통(퍼블리싱)까지 맡는 만큼 흥행한다면 많은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출시되는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모바일)도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두 게임 모두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올해 11월 출시되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모바일게임의 강자인 넷마블게임즈와 국내 최고의 게임 지적재산권으로 불리는 리니지의 만남이란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사전예약 1주일 만에 서버 50개가 모두 수용한계를 넘어 추가증설 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리니지M은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가 가진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 담아내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리니지M은 기존 리니지 팬들과 리니지 휴면계정을 보유한 유저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에 힘입어 매출 270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370억 원보다 14.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