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검찰의 롯데수사와 관련해 사과하고 경영개혁안을 발표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25일 오전 10시30분 직접 국민에게 검찰 수사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경영개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신동빈, 25일 대국민 사과하고 롯데 개혁안 밝히기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 혐의를 받았으나 29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1년 여 만에 또다시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은 신 회장과 함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공식입장을 밝히는 것은 검찰이 19일 신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모두 24명의 롯데그룹 오너일가와 계열사 임원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한지 1주일 만에 일어나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불구속기소로 경영정상화와 함께 쇄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의 경영쇄신안은 신 회장이 꾸준히 약속했던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이 핵심적 내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업지배구조 개선, 순환출자 해소 등 투명성 개선과 기업문화 개선, 적극적 사회 공헌활동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안에는 정책본부 조직개편 등도 담길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