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양한 주택 수요자 특성에 맞춰 마련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자를 공모한다.
LH는 23일부터 3일 동안 입주자 수요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신청접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월23일부터 25일까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자를 모집한다. |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는 지난해 2천 호에서 1천 호 증가한 3천 호 규모로 추진된다. 지난달 7일부터 공고가 시작됐다.
이번 공모는 ‘민간제안형’ 1300호와 ‘특정제안형’ 1700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제안형’은 민간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지원, 귀농·귀촌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한다.
‘특정제안형’은 정부정책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사전 기획된 주택운영 테마에 맞춰 민간사업자가 맞춤형 주택을 계획 시공하는 방식이다.
특정제안형은 예술·체육인 지원(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자립지원(보건복지부), 고령자 특화(보건복지부) 등 모두 3개 테마가 제시된다.
예술·체육인 지원주택은 청년 예술인 밀집지역 등을 감안해 수도권과 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360호를 공모한다.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왕과 제주를 대상으로 340호를 공모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정신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은 전국이 대상이다.
고령자 특화주택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춘천, 진천 등)와 수도권·광역시를 대상으로 모두 1천 호를 공모한다.
신청은 7월23일부터 25일까지 우편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사업신청서와 설계도면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8월 서류심사 이후 9월 말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통보한다. 10월 감정평가 등을 거쳐 약정을 체결한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청년, 예술인,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입주계층의 주거수요에 맞춰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민간사업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