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6G 표준 기술조정을 이끌어 나간다.
삼성전자는 15일 뉴스룸을 통해 최형진 삼성리서치 기술표준연구팀 연구원이 6월25일부터 7월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 전파통신부문(ITU-R)’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에서 6G 표준화기술조정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 최형진 삼성리서치 기술표준연구팀 연구원. <삼성전자 뉴스룸> |
최 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TU-R에서 6G 비전 그룹 의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기술조정 그룹은 6G 무선접속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상세 절차 정의, 6G 후보 기술의 제안서 심사와 검증 양식 개발 등을 담당한다. 이번 선출로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차세대 통신 표준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치열한 경쟁과 조율을 거쳐 이뤄진다.
ITU-R은 2023년 11월 6G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6G 프레임워크(비전) 표준'을 발표했으며, 2026년까지 6G 기술이 갖춰야 할 성능 요구사항을 정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6G 프레임워크 표준 완성으로 6G 기술의 핵심 성능지표, 서비스 시나리오, 표준화·상용화 로드맵이 발표됨에 따라 업계는 표준화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표준 개발 단체인 '3GPP' 등이 후보 기술을 개발해 제출하면, ITU-R의 평가·조정을 거쳐 2030년까지 6G 기술 규격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세부적 성능 기준, 주파수 대역 결정 등 표준 선점을 놓고 각 국가와 기업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