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연합 'K-AI 얼라이언스'가 개최한 연례 행사 '유나이트 2024'에서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K-AI 얼라이언스는 얼라이언스의 문호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SK텔레콤 >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손잡고 한국의 인공지능 역량의 강화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연합 'K-AI 얼라이언스'가 개최한 연례 행사 '유나이트 2024'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K-AI 얼라이언스가 국내 인공지능 역량 결집을 위해 얼라이언스의 문호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는 지난해 6월 이후 이번에 두 번째로 열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을 포함해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AI, 투아트, 스캐터랩, 씨메스, 마키나락스, 페르소나AI, 가우스랩스, 임프리메드, 코난테크놀로지, 사피온, 래블업, XL8 등 총 15개 기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업 모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역량을 한곳에 결집시키기 위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K-AI 얼라이언스는 공유·협력·참여 기반의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하고 얼라이언스에 관심있는 인공지능 기업 참여를 적극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파트너사간 협업 구조 고도화와 시너지 창출 가속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래블업과 XL8 등 인공지능 기술 기업 두 곳이 새롭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초창기 7개였던 파트너사 규모가 18개로 확대됐다.
래블업은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 컴퓨팅 효율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독자 개발 기술로 한국·미국·일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XL8은 인공지능 기반 자막·번역·더빙을 제공하는 솔루션 '미디어캣'과 실시간 통역용 인공지능 솔루션 '이벤트캣'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선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AI 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패널 토의도 진행했다.
또한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VC) 프라이머사제와 최근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 인공지능 기업 업스테이지가 참석해 K-AI 생태계 확대와 스타트업 연합체의 역할과 필요성을 점검하는 강연과 패널 토의도 함께 진행했다.
향후 K-AI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혼자서 인공지능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라며 ”이런 관점에서 K-AI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AI 얼라이언스의 도약으로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이끌고 강한 기술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류근영 기자